새 식구가 생겼다
사실은 계속 고민 많이 해서 정말 새로운 아이를 데려오는 게 맞는걸까 수십번 고민했는데
묘연이 닿아서인지... 입양 신청서 넣고 인터뷰 진행하는 등 몇번의 절차를 거쳐서 새로운 식구를 맞이하게 되었다
원래 이름은 Tootsie Roll 인데 태평이랑 맞게 2음절로 부르고 싶기도 했고,
여러가지 등등 생각을 하다가 상현이랑 토피로 부르기로 했다 ㅎㅎ 태평이랑 뭔가 자음도 똑같아서 귀엽다
처음에 데려왔을때는 완전격리 시켰는데, 아무래도 방문이 꽉 닫는 문이 아니고 그냥 미닫이 문이라
냄새가 계속 새어나가서 그런지 서로 계속 냄새 맡으려고 하고 하악질 하고 그랬다 ㅠ
토피는 전에 foster 집에 있었을 때 다른 고양이들이랑 지냈었어서 두루뭉술 온순한 편인데
아무래도 태평이가 다른 고양이랑 안있어본지 너무 오래돼서 ㅠ 좀 스트레스 받은 것 같았다
그리하여 며칠이 지나고.. 가끔 치고박고 뒹굴고 하긴 하는데 그래도 토피가 태평이를 너무 좋아해서
계속 졸졸졸 따라다니고 문 닫아놓으면 어떻게서든지 힘으로 밀어가지구 기어나오고 해서
잠잘때는 격리 시켜놓긴 하지만, 평상시에는 그냥 잘 어울려봐라(?)는 마음으로 일단 지켜보고 있다
뭔가 아직 가족들한테는 말을 못했는데.. 둘이 합사 끝나고 적응 잘 하면 슬슬 말 해야겠다
어쩜 이렇게 정말정말 사람을 좋아하고 상냥한 아이들이랑 묘연이 닿아서 행복하다
ㅎㅎ 잘 지내봐야지 태평이랑 토피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