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1 2015. 10. 27. 16:20
하도 당황스러워서 오늘 있던 일을 적어보자 한다
뭐 정확히는 열두시 넘었으니 27일이긴 한데 그냥 적을란다; 날짜라도 기억

아침 9시쯤에 파이도로부터 데이터 다 썼다고 100MB당 5불 오버차지라고 문자 받음
오후 1시 되니까 데이터 많이 썼다고 리밋 걸어놓은다고 문자 또 받음
처음에 문자 왔을때는 저번 달에도 파이도 가끔 이상했으니까 또 그런가보다 싶어서 무시했는데
아 두번째 문자 받았을 때는 다른 번호로 문자오고 이거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파이도 앱을 킴

USAGE 들어가보니까 무슨 말도 안되게;; 내가 이번 달 1.4기가나 썼다고 나옴;;
지금 500MB 요금제 쓰고 있으니까 적어도 900메가 이상은 오버해서 내가 썼다는거임..
분명 어제 밤에 확인했을 때는 300메가밖에 사용 안했었는데 그래서 이번 달도 안전하네 했으니;

뭔가 이상해서 611에 전화해서 고객센터랑 통화
혹시 최근에 iOS 업데이트 했냐고 나한테 물어봄;; 안그래도 어제 밤에 하고 잤음
셀룰러 들어가면 맨 밑에 뭐가 있을거라고 해서 그거 일단 끄고 다음 달로 데이터 리셋될 때까지
일단 데이터 쓰지 말라고 안내받음. 나 여기 4개월밖에 안있고 지금 억울해 죽겠다고
내가 데이터 쓴 것도 아닌데 돈 더 내야되냐고 좀 불쌍한.. 척도 하고 그랬다 솔직히 어이無;;
다음 빌 받을 때까지 일단 기다리고 최대한 도움 주겠다고 말 듣고 끊음..

아무튼 셀룰러 메뉴 들어가니까 맨 밑에 무슨 Wi-fi Assist인가 뭔가 있어서 그거 껐음

그리고 몇 시간 뒤...
나중에 친구들한테 들으니까 9.1 업데:이트 되면서 뼉다구 같은 기능이 추가됐는데 그게 그거였음
와파 잘 안잡히면 자기 맘대로 LTE나 3G처럼 내가 가입한 데이터로 바뀌는 기능인데..
안그래도 우리 학교 와이파이 신호 구린 건 어떻게 알고 이런 조선팔도에도 없을 기능을 ^^;;

결론인 즉슨 어젯밤에 9.1 깔아놓고 잠자는 사이 애들이 카톡에서 떠들고 그랬던 게
전부 내 파이도 데이터로 소모된 것이다;; 특히 기숙사는 새벽에 와파 상태가 훨씬 안좋다.

무튼 그래서 계산해보니.. 약 45불 좀 넘는데.. 이게 오버차지 될지 안될지는 잘 모르겠다..
물론 안됐으면 좋겠다고 계속 바라고 있긴 한데 어찌됐건 파이도는 나한테 인터넷을 제공했고
나는 그걸 다 쓴건 사실이니까.. ㅠㅠ

아니 미친 어느 세상에 9.1 업데-이/트 했다고 저런 뼉다구같은 기능을 디폴트로 설정해놓는지..
물론 아.이/폰 쓴지는 얼마 안됐지만 뭐 이런 기능이 다 있는지 모르겠다; 도대체 뭔지
아니면 경고 메세지나 뭐 적어도 이런 기능 생겼다고 나한테 알려주기라도 하든가..
인터넷 찾아보니까 미쿡에서 고소했다는 기사도 나오는데 ㅠㅠ 나도 좀 껴주시길

-- 여기까지 푸념 끝 --

아무튼 그러고 슬퍼하고 있었는데 맥스한테 연락이 와서 그냥 하소연을 했다
원래 돈 쓸 생각 없었는데 맥스가 나오라길래.. 기분도 안좋고 해서 부리또를 사먹었다
또 괜히 쓸데없는 소비.. 10.25불이나 쓴... 에휴

그다음 방에서 쉬고 있었는데 훌리에타한테 문자 와서 멕시코 음식 먹자더라. 같이 먹었다
밥 먹고 영화 A Walk To Remember 처음으로 봤다. 나는 처음보는 영화였으나 모니카랑
훌리에타는 몇번을 봤는지 셀수도 없다고. 그런데도 오늘 또 완전 눈물바가지 흑흑 ;ㅅ;
좋았다 남주 여주 모두 예쁘고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였지만 음악도 좋았고 아름다웠다.

그래 이것으로 일기를 끝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