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진/글
오렌지만이 과일은 아니다
LK1
2013. 7. 1. 21:36
223
나는 잠시 벽에 몸을 기댔다. 돌은 따스했고, 창문으로 화롯불 주위에 모인 가족이 보였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대로의 풍경이었다. 의자, 탁자 그리고 가족 수만큼의 찻잔. 나는 화롯불이 유리 뒤에서 깜박이는 것을 지켜보았고, 그러자 가족 중 한 명이 일어서서 커튼을 내렸다.
우리 집 현관문에 이르렀지만 나는 들어가지 않고 바깥에서 몇 분간 머뭇거렸다. 나는 아직도 어찌할 바를 몰랐다. 선택 사항이 무엇인지도 확실하지 않았다. 남들에게는 명백했으나 나에게는 명백하지 않았고, 아무도 설명해 주지 않을 것 같았다. 어머니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너무 늦은 것이었다. 그러나 어머니가 이해하리라 기대하지 않았기에 엘시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나는 잠시 벽에 몸을 기댔다. 돌은 따스했고, 창문으로 화롯불 주위에 모인 가족이 보였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대로의 풍경이었다. 의자, 탁자 그리고 가족 수만큼의 찻잔. 나는 화롯불이 유리 뒤에서 깜박이는 것을 지켜보았고, 그러자 가족 중 한 명이 일어서서 커튼을 내렸다.
우리 집 현관문에 이르렀지만 나는 들어가지 않고 바깥에서 몇 분간 머뭇거렸다. 나는 아직도 어찌할 바를 몰랐다. 선택 사항이 무엇인지도 확실하지 않았다. 남들에게는 명백했으나 나에게는 명백하지 않았고, 아무도 설명해 주지 않을 것 같았다. 어머니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너무 늦은 것이었다. 그러나 어머니가 이해하리라 기대하지 않았기에 엘시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